제목 : 솔직한 것에 감동받은 공산주의자
본문 : 사26:7 욥1:1 시112:2 140:13 잠13:6
6.25동란이 발발됨과 아울러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인민보위부에 의한
사상범에 대한 일제 검문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하루는 장인덕
목사에게 보위부로부터 사람이 찾아와서 잠깐 조사할것이 있으니 가자고
하였다. 장인덕 목사는 전쟁 전에 반탁운동을벌여 공산당에게 미움을
사고 있었다. 그 곳에는 평양에서 왔다는 30대의 젊은 사람이 앉아서 목
사를 맞았다. 그는 장 목사의 소위'반동'행적에 대해 이것 저것을 심문
하고 최후로 도중앙위원회에서 그를 보도연맹 고문으로 위임한다고 발
송한 위임장을 보이며 이런 것을 받은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장
목사는 다른 것은 그들이 제시한 대로 순수히 시인했지만 이 위임장 문
제만은 아무리생각해도 기억에 없는 일이었다. 장 목사는 그것만은 모
른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그랬더니 심문관은 거짓말하지 말고 다 아는
사실이니 말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
심문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깐 나갔다 다시 들어오라고 하였다.
얼마후에 다시 들어갔더니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피하고 심문
관과 목사 단 둘이만 있게 되었다. 그는 목사에게 조금 앞으로 나오라
고 하고는 아주 작은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정말 감복했습니다. 하나도 거짓말하지 않고 시인하는데는
저도 감동했습니다. 속여 보아야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처음으로
목사님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말했다.
"목사님, 저도 아버지가 장로입니다. 아무 걱정 마십시오. 제가모두
알아서 잘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장 목사는 이렇게 해서 풀려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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