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돈 안들고 나무 사는 법
본문 : 잠 24:28 레25:14 고전 6:8
강병주목사는 교회와 일반 사회, 특히 국어학계에 공을 많이 남긴 인
물이었지만 어렸을 적부터 뛰어난 인물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그는 망
나니 중에 망나니였고 난봉꾼 중에도 천하난봉쟁이었다.
특히 그는 무엇이고 탐이 나면 속여 빼앗기로 유명하였다.
가령 장이 서면 마을 나무꾼들이 솔가리를 한 짐씩 지고 팔러 나온다.
그러면 그는 한 사람도 아닌 열 댓 사람의 솔가리를 지고 따라오라고 한
다. 멋도 모르는 촌 나무꾼들은 얼씨구 좋구나 하며 열을 지어 따라 온
다. 그러면 지게꾼들은 솔가리를 저마다 마당에 내려놓는 것이다. 나
무를 다 부리고 나서 돈을 달라고 하면 그는 시침을 뚝 떼고서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나, 언제 내가 당신들 보고 솔가리 산다고 했소. 따라오라고만
했지."
"아니, 댁께서 따라오라고 하지 않았소?"
"여보, 내가 언제 따라오라고 했소. 당신들이 따라온게 아니오."나무
꾼들은 어이가 없었으나 강병주의 됨됨이를 알기 때문에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나무꾼들은 "제기랄"하면서 마당에 던진 솔가리를 다시 질머지
고 가버린다. 그런데 솔가리란 한 번 땅에 던지면 상당수가 부스러지면
서 떨어져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니 열 댓짐이나 넘는 솔가리가 일시에
땅에 던져졌다가 다시 실을 때에는상당한 양의 나무들이 흩어지므로 그
것만 주워 때도 넉넉히 쓰고도남곤 했다.
이처럼 그는 사기 치는 데도 능수능란하였다.
그러나 이런 강병주도 어느 날 예수를 믿게 되었으며 하나님의자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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