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검은 연기
본문 : 잠 21:17
어두움의 장막은 속 없이 걷히고
불그스레이 물들인
맑고도 고요한 새벽의 동편 하늘
아, 나의 마음은 무한히 상쾌하다
구름 한 점 없이 개인 아침 하늘을
반 공중(반공중)에 우뚝 솟은 굴뚝 속에서
사정 없이 토하는 검은 연기로
온 하늘을 뒤덮어서 흐리게 하니
맑고 맑은 내 마음도 흐려지도다
검은 연기 굵어지면 굵어질수록
우리네 집 굴뚝은 미약해지고
우리 민족 우리 사회 쇠잔하나니
오, 주여 사랑하는 나의 주여!
이 굴뚝의 연기는 쇠하게 하시고
우리네 집 연기는 성케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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