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께서 주신 잔
본문 : 눅 22:42
일제하에서 신사참배 문제로 당국의 주목을 받던 황철도 목사는 내일
출두하라는 호출장을 받았는데, 이 일을 보랜드 선교사에게 알리러 갔다
가 없어서 못만나고 돌아왔다. 황 목사는 집으로 돌아와 내일 들어가면
다시 못 나오게 될 지 몰라 옷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보랜드 목사가 찾
아왔다. 여러 얘기 끝에 보랜드 목사는 황 목사에게 "피할 마음 없으십
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황 목사는"주께서 주신 잔인데 어찌 피할
수 있겠습니까? 피할 마음 없습니다"하고 태도를 분명히 하였다.
"고맙습니다. 그러면 언제 만날지 모르는데 우리 성찬예식을 합시
다." 마침 그 때 보랜드 목사에게 대접하려고 끓여 내온 물과 과자를 가
지고 성찬을 하였다. 보랜드 목사가 설교하고 기도하였는데 과자가 다
젖도록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였다. 성찬예식이 끝나자 보랜드 목사
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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