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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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머니 원대로
본문 : 엡 6:1 골 3:20 렘 35:8-10

옛날 도시 효자가 시골에 이름난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
다. 시골 효자의 집은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었는데 도착해서좀 기다
리자니까 옷을 누추하게 입은 청년이 나무를 한 짐 짊어지고 들어왔다.
그러자 부엌에서 일하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아들의 나무짐을 받쳐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황급하게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대야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물을 떠왔다. 노모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
들의 발을 씻기면서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잠시 후 그를 찾아간 도시 효자는 충고할 심사로 "여보게, 어떻게 기
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게 하는가? 효자라는 소문이 잘못된 것 아
닌가?"라고 묻자 시골 효자가 말했다. "저는 효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기쁘게 해드립니
다." 이 말을 들은 도시 효자의 마음속에 '내가 효행을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 효자는 이 때까지 자신의 생각대로 부모를 공경했음을 깨닫게 되
었다. 좋은 잠자리, 좋은 음식, 많은 용돈을 드렸지만 자기 부모님의
얼굴에는 저 시골 어머니 같은 환한 웃음이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