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칼 밑에서 죽기를 원했는데
본문 : 계 2:10 요 16:33
1839년 기해박해 때 맨 처음 잡힌 이가 이호영이다. 그는 결혼후 얼
마 안되어 자기가 순교당할 것 같은 꿈을 꾸었다. 몇달이 지난후 그의
예감이 맞아 어느날 어디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포졸들이 문
앞에 지켜 서 있다가 누이와 그를 붙잡아 갔다.
그는 옥에 들어간 후 매일 심문을 당하고 배교의 권고를 듣고 갖은 형
벌을 당하였으나, 믿음에는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 마침내 그는 거짓되
고 사특한 종교를 믿는다는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을 당하기 전에 죄수는 도장을 찍어서 형벌을 받는 것이 공정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어 있으나, 그는 "우리 천주교는 거룩하고가르치는 도
리가 참되니 그르다고 증언할 수 없다"고 하여 거절하였다.
그는 옥중에서 4년을 지냈는데, 사람됨이 정직하고 온화하여 옥리들의
마음을 샀으며, 한 늙은 죄수는 그의 덕에 감화되어 믿음을갖게 되었다.
또한 그의 누이도 끝까지 참고 하나님께 의지하자고서로 권면하였다.
누이는 한날에 같이 순교하기를 바랐다. 그러나그는 너무 많이 상한 몸
이라 마지막 시간이 닥쳐오자 "아, 나는 칼밑에서 죽기를 원하였다. 그
러나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찌할 수없는 것이다"라고 하며 36세의 나
이로 누이보다 먼저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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