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을 자청
본문 : 시 116:15 고후 4:11
1839년 5월 26일 순교하여 103위 성인 가운데 오른 장성집 이란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평소에 순교를 소원하였다. 그런 중에 열병을 앓게 되자
장성집은 "아이고! 이러다가 순교할 기회를 놓치는것이 아닌가"하고 크
게 걱정하였다. 그러던 중에 포졸들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하였는데 그
는 매우 기뻐하였다. 포졸들이 그를 가마에 태워 끌고 가려고 했다.
그러나 장성집은 "나 같은 죄인이 감히 교군을 타고 가다니"하며 가마를
마다하고 스스로 걸어가는 겸손을 보였다.
장성집은 옥에 갇혀서도 밤새도록 형벌받기를 고대했으나 포청에끌고
와 며칠이나 감옥 한 구석진 곳에 내팽개쳐 두고 문초도 없고형벌도 없
었다. 그래서 그는 "사형에 처하려고 잡아온 사람을 어째서 형벌도 하
지 않고 이렇게 내버려두는 거요"하며 순교를 자청하였다.
얼마 뒤에 포장이 그를 문초하여 배교하기를 거듭 강권했으나 대답대
신에 천주교 교리를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곤장 25대를 맞았으나 조금
도 굴하지 아니하였다. 결국 그의 소원대로 감옥으로 돌아와 절명하였
는데, 그의 나이 5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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