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환경문제는 인간의 문제 ?
우연하게 닭등지에 떨어진 독수리 알은 그 이후에는 늘 병아리 취급을 받 ?기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다. 자신을 닭으로 생각한 탓이다. 내가 어떤 사 ?람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일이 그 사람의 일생 ?을 좌우하고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대처하게 만들기 때 ?문이다. 예를 들어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은 이 사 ?회가 여성에게 여성다움의 규정(얌전한, 말 잘 듣는, 속좁은, 변덕이 심한, ?감상적인 등)을 내림으로써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억누른다 ?는 것이다. 이럴게 이름을 붙이고, 성격을 규정하는 일은 비단 사람에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물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 최근 환경문제라는 말이 우리 주위를 포위하다시피 떠돌고 있다. 일반적
으로 환경문제라고 하면 전지구적인 온난화, 오존층 파괴, 열대우립의 무계 ?획적인 벌채, 자동차로 인한 대도시의 대기오염, 생활 폐수로 인한 수질 오 ?염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쓰레기, 핵발전소 폐기물로 인한 방사능 오염 둥 ?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인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더럽혀서 발생한 환경문제이다. ? 그런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환경문제에는 이런 문제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문제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가 깨어지고 자연이 인간 ?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변하여 무한정 이용되는데서 빚어지는 문제이다. ?인간은 자연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이다. 마치 인간이 자연읕 ?정복하고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을 떠난 인간은 물에서 떠난 물호 ?기처럼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만일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면 환경문제에 ?는 인간들 사이의 문제들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르완다 내전으로 인한 ?르완다 난민들의 지옥같은 삶, 분단된 한반도에 사는 실향민들의 한과 서러 ?움, 달동네 사람들의 가난, 가혹한 가부장제로 인해 고통받는 중동아시아 ?지역 여성들의 일생, 다국적 곡물 기업들의 침투로 할 수 없이 도시로 쫓겨 ?와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인도 농민들의 하루 하루 등은 여러가지 이름의 문 ?제로 불릴 수도 있지만 그 뿌리에서는 자연으로서 인간을 인간이 파괴시킨 ?다는 점에서 역시 환경문제라고 할 수 있다. 환경문제는 인간 밖에 있는 자 ?연을 위협하는 문제만이 아니라 자연으로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찍어내는 자살행위이다. 그러므로 환경문제는 자연과학자들만의 문제라거 ?나 환경운동을 하는 운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관계가 꽈괴당한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환경문제를 인간의 문제로 절실하게 생각하는 길만이 환경문 ?제 해결의 첫 단추가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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