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장 오래된 소리 없는 언어 ?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를 냄새'라는 소리 없는 언어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선사시대부터 대부분 생물들은 의사교환을 위해 주로 ?후각을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 동물에게 있어서 냄새는 소유와 개성 그리고 지배의 신호이다. 개나 늑대
는 자기 영역의 경계선 주변에 냄새의 혼적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냄새는 ?번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매미나방의 암컷은 봄철에 교미할 준비가 되었다 ?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은근한 냄새를 픗긴다. 그러면 그 냄새는 8OO미터나 ?멀리 떨어진 수나방에게 전해져 즉시 암컷을 향해 날아온다. ? 이러한 냄새는 뇌파나 심장박동을 변화시켜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레몬향은 사람들에게 줘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또 다른 구매욕을 자극한다. 이렇기 때문에 사랍들에게 영향 ?을 끼치는 냄새는 상술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부동산 증개인들은 고객 ?에게 집을 보여주기 전에 주방 언저리에 케익 굽는 향을 뿌려두고 쇼됴몰의 ?레스토랑에서는 손님들을 끌 목적으로 냉방장치에 피자냄새를 첨가하기도 ?한다. 읏이나 타이어, 필기도구, 장난감 등에도 모두 향이 첨가되어 있다는 ?사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 냄새에 대한 예민함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4 ?천 가지의 서로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냄새 중 사람들이 가장 황흘 ?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여인에게서 픗기는 땀에 젖은 사과향이다. 그래서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연인들이 사랑의 사과를 교환했다. 여성들이 껍질을 ?벗긴 사과를 겨드랑이에 끼워 두었다가 땀에 홈뻑 젖으면 꺼내어 사랑하는 ?남성에게 주었던 것이다. ? 국가에 따라 줘아하는 향도 다르다. 독일인은 소나무 향을, 프랑스인은 ?꽃향기를, 일본인은 보다 섬세한 향을 줘아하며, 북미인은 대담한 향에 집 ?착하는가 하면 남미인은 횔씬 강한 향을 원한다. 그러나 모든 국가의 공통 ?점은 집의 바닥이나 벽을 특히 소나무 숲이나 레몬 과수원의 향기로 가득 ?채워 눙고 그 향 속에서 살고 싶어하는 욕구를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 한편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보면 인간은 냄새라는 소리 없는 언어를 알아 ?듣는 장치가 매우 빈약한 편이다. 독일의 양을 지키는 개의 콧속에는 냄새 ?를 맡는 세포가 무려 2억 2천만 개나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44배나 되는 ?많은 수이다. 그리고 동물왕국에서 가장 예민한 후각을 지닌 것은 단연 연 ?어이다. 연어는 수년 전에 자신이 알에서 깨어났을 때 그 강줄기에서 나던 ?아주 회미한 냄새만을 쫓아 수천 킬로미터의 바다와 꼬불꼬불한 강물을 지 ?나 자신의 고향인 시냇가를 찾아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