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로 웃지 못하리다
본문 : 마 5:10-12
새로운 학문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천주교를 연구하다가 깊은 신
앙을 얻은 정약종은 1801년 김 대비의 천주교 박해 때에 그의 형제들과
같이 붙잡히고 말았다. 그의 형제와 친구들 중에는 믿음을 저버린 이가
많았으나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일찍이 무식한 사람들을 위해서 한글로 <천주교 요지>를 만들었
으며, <성교전서>를 저술하다가 완성치 못하고 박해당하게 되었다. 그
가 수레에 실려 끌려갈 때 전후 좌우에서 따르는 사람들에게 소리질러
말하기를 "여러분은 우리를 비웃지 마시오. 사람이 세상에 나와 하나님
을 위하여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대심판날에 우리의 울음이 변하여
참된 즐거움이 될 것이오. 여러분의 기쁜 웃음은 변하여 슬픔이 되리
다. 그 때 여러분은 서로 웃지 못하리다"하고 하였다. 그리고 자기와
같이 형을 받게 될 사람들에게 "여러분, 두려워 마시오. 이것은 당연한
일이오. 조금도 두려워 말고 이것을 본받고 실행하시오"라고 하며 칼을
받아 조용히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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