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머리와 꼬리

  조회수 : 264    / 등록일 :    / 출처(저자) : 쉐마


뱀이 있었다. 그런데 뱀의 꼬리는 언제나 머리 뒤에 달라 붙어 따라다니기 ?마련이었다. 어느날 드디어 꼬리는 불만을 터뜨려 머리에게 대들었다. ?"어째서 나는 항상 네 뒤에 맹목적으로 달라 붙어 따라만 다니고, 네가 언 ?제나 나를 대신해서 의견을 말하고 방향을 정하느냐? 이건 아주 불공평하다 ?나도 뱀의 일부인데 언제나 노예처럼 붙어만 다닌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 머리는 대답했다. "아니, 바보같은 소리 작작해라. 네게는 앞을 ?살펴 분간할 눈도 없고 위험을 알아차릴 귀도 없고 행동을 결정할 두뇌도 ?없다. 나는 결코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너의 일도 생각하기에 언제 ?나 너를 인도하고 있는 것이야." 꼬리는 큰 소리로 웃으며, "그런 소리는 ?이제 신물이 난다. 어떠한 독재자도 어떠한 압제자도 모두 따르는 자를 위 ?하여 일하고 있다고 하는 핑계 아래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 ?다. 머리는,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이제부터 네가 내 역할을 대신 해 보아 ?라"고 말했다. 꼬리는 기뻐서 앞장서서 움직였다. 그런데 이내 시궁창에 떨 ?어져 버렸다. 머리가 온갖 노력을 다한 나머지 간신히 시궁창에서 기어나올 ?수 있었다. 가까스로 조금 나가니 꼬리는 그만 가시투성이인 덤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렇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꼬리는 가시 속에 끼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간신히 머리에게 구조되어 상처를 입으며 가시 수풀에서 나 ?올 수가 있었다. 꼬리가 또 앞장서서 나가더니 이번에는 불이 타고 있는 속 ?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점점 몸이 뜨거워지고 갑자기 둘레가 캄캄해져 ?서 꼬리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머리가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했 ?다. 그렇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몸은 태워지고 머리도 함께 타서 죽어버렸 ?다. 이 머리는 결국 맹목적인 꼬리에 의해서 죽어 버렸다.
지도자를 선택할 때는 언제나 머리를 선택해야지 이 꼬리와 같은 자를 선 ?택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