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조회수 : 327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무엇을 위해
참고성경본문 : 고전 9:24-27 빌 3:12-16

<파브르 곤충기>에는 소나무행렬나방에 관한 관찰 기록이 있
다. 나방들은 4월경이면 행렬을 지어 번데기가 될 장소를 찾는
습성이었다.
파브르는 이 나방을 잡아 가지고 화분 밑에 모이를 뿌려두어
그 주변을빙빙 맴돌게 했다. 그러자 소나무행렬나방들은 8일간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화분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 급기야
기아와 피로로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나방들의 인내력에는 경
탄을 금치 못하나 과연 그런 행위에 대한 무슨 보람이나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 시대에 극형에 해당하는 죄수들에게 내리는
형벌이 있었다. 그것은 두 개의 물통을 놓고 물을 번갈아 옮겨
담게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무익하고 희망 없는 일을 지속해야 하는 고통은
무엇과도비교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매일의 삶 속에서 `무엇 때문에', `무엇
을 향해'라고 하는 목적과 의미를 찾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