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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순례4 제1영도교회
조회수 : 790 / 등록일 : / 출처(저자) :
국민일보
제목 : <한국의 교회순례:4> 제1영도교회
⊙100년 전통… 예장 고신교단의 뿌리/“읽고 듣고 지키자” 성경말씀 품
고 힘찬 도약/구한말 관원 김치몽이 개척… 자교회만 11개 분립/영성개발
등 『10대 실천방안』 올 20% 성장 도전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1가에 자리
잡은 제1영도교회는 내년이면 교회설립 1백주년을 맞는다. 일제의 강제공출
대상이 돼 신도들에게 아픔을 줬던 12m 탑신에 걸려 있는 놋종(광복후 야
산에서 되찾아 복원,요즘에도 사용되고 있음)만이 교회의 오랜 역사를 틈
틈이 더듬고 있는 것 같았다. 교회건물은 증개축돼 외형적으로는 고색창연
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본당으로 사용됐던 어린이 선교원의 마
루등 교회 구석구석엔 옛 향기가 그대로 서려 있었다.
●1896년 영도에서 시작
넓게는 태평양,좁게는 부산만과 남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으면서 미신에
가장 가까이 노출돼 있었던 영도 주민들은 1896년 제1영도교회가 들어섬으
로써 영적 변화를 겪게 됐다. 이 교회를 개척한 사람은 당시 통영(현 경남
충무시)에서 관직생활을 하던 김치몽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통영
주민들에 의해 외국선교사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연민의 정을 느껴 그를
자기집에 인도,치료해준 것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계기가 됐던 것이
다.
그뒤 김씨는 자기집을 헐어 예배처소를 만들고 미국 북장로교 소속 선교사
노세영(본명 시릴 로스)과 사보단 양씨를 초청,세 새대가 참석한 가운데
첫 예배를 드렸다. 그 결과 그는 가문에서 축출당했다.
세도있던 명문가정에서 쫓겨난 김치몽씨는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교
회를 세울 목적으로 부산에 이른 그는 이미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등이 있
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가 전무한 영도에 장소를 택했다.
이렇게 시작된 교회는 1900년 교인수가 1백여명으로 증가,14평의 기와집
예배당을 신축하게 됐으며 9년 뒤에는 『영도교회』란 명칭이 붙었다. 대한
예수교장로회 고신교단의 모교회가 탄생한 셈이다. 제1영도교회는 이후 하
나님의 축복을 받아 제9영도교회까지 발전하게 됐으며 『10』부터 어감이
좋지않아 다른 이름으로 붙여진 평화와 태종로교회등을 합치면 11개 교회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신사참배문제로 몸살
27년에는 교회부설 유치원이개설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운이
짙을 무렵인 44년에는 이 교회도 신사참배 회오리에 휘말렸다. 신사참배 거
부로 인해 보수주의적 지도자들이 심각한 탄압을 받고 이같은 신학관을 가
진 선교사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을 당시였다. 광복뒤 신사참배 문제는 한
국교회를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이를 거부했던 부산 경남 인사들이 46
년 고려신학교를 설립하는등 교계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예장고신)하게
된다. 이때 제1영도교회는 한명동목사(46∼49년)가 제9대 당회장을 맡고 있
었는데 그 이전의 담임목사는 현재 모두 소천했다. 그들은 정덕생(1대)
이곤(2대) 심취명(3대) 박성애(4대) 김길창(5대) 김삼도(6대) 김만일(7대) ?한익동(8대)목사 등이다.
이들 가운데 김길창목사는 신사참배 주동자로 널리 알려져 있어 제1영도교
회 신도들이 제일 부끄러워 하는 인물이다. 현재의 담임목사는 단동교육대
학을 졸업한 뒤 15년동안 교사생활을 하다가 고신대를 거쳐 83년부터 교육
전도사로 제1영도교회와 인연을 맺은 엄칠문씨(13대)이며 그 이전에는 박손
혁(10대,소천) 석원태(11대,서울경향교회) 박정덕(12대,미국거주)목사등
이 교회를 이끌어 갔다.
●현재 신자수 1천여명
이들중 석원태목사는 경향교회 당회장과 고려신학교 교장,경복학원 이사
장등을 맡아 왕성한 목회,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박정덕목사는 목회활동
에서 은퇴했지만 한때 걸어다니는 성경책으로 불리는등 성경구절 암송에 일
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이 교회는 고신교단 최초의
선교사(김영진장로,대만파송)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95년 1월10일기준 교회신도수는 목사(4) 전도사(8) 장로(14) 권사(22) ?안수 집사(11) 서리집사(377)등을 포함,모두 1천1백10명(주일학교어린이 ?제외)이다.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자』(요한계시록 1:3)는 성경 말씀을 표어로 ?삼고 있는 이 교회는 올 한해 교회성장 목표를 20%로 정하고 실천방안을 ?10가지로 마련해 열심히 기도중이다. ▲강단의 강화 ▲활동하는 성도 ?▲서로사랑▲일꾼훈련 ▲전도훈련 ▲가족초청 ▲영성개발 ▲교회개방 ?▲구제강화 ▲심방강화등이 바로 그 10가지 실천방안이며 이 교회는 또한 ?내년에 있을 1백 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장 황원일장로)에 대비하느라 ?바쁘다. <부산=김규원기자>
⊙“생동하는 교회”/우상숭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