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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순례14 종교교회
조회수 : 668 / 등록일 : / 출처(저자) :
국민일보
제목 : <한국의 교회순례:14> 종교교회
⊙1900년 4월 마루다리(종교)서 첫 예배/감리교 “남북통일”주도… 미국
감리교통합에 영향/직장인·청장년 신앙훈련 『도심교회』 사명 충실
서울시 중구 도렴동 32번지. 기독교대한감리회 종교교회(나원용목사)는 한
국교회의 또하나의 모교회다. 서울 정동교회와 인천 내리교회가 미국북감
리회가 세운 최초의 교회라면 종교교회는 남감리회가 세운 최초의 교회다.
미국 남감리회부인회 외국선교부의 캠벨선교사가 한국을 처음 찾은 것은
1887년 10월. 캠벨은 성차별과 문맹이라는 암흑에 묻힌 여성들을 깨우기 위
해 배화학당을 세웠다. 그녀는 조석으로 기도회를 가졌으며 몇명의 여성을
모아 신교육을 실시했다.
1900년 4월15일 부활절. 16년전 언더우드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 부
활절이었듯이 캠벨이 감격의 첫예배를 드린 날도 부활절이었다. 그리고 그
날은 곧 『마루다리』(종교)에 『종교교회』가 세워진 날이었다. 1910년 건
축된 종교교회는 십자형이었다. 교회마저도 남녀가 한자리에 앉는 것을 금
했다. 남녀가 서로 볼 수 없도록 예배당 가운데에 휘장을 쳐놓았다.
제4대 담임이었던 양주삼 목사는 남북감리교회를 하나로 묶는데 결정적으
로 공헌했다. 30년에는 한국의 감리교회를 하나로 묶어 초대 총리사로 피선
됐다. 한국의 남북감리교회가 하나로 통합한 것은 미국 감리교의 화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남북전쟁 이후 평행선을 그어오던 남북감리교회가 한국 감리교회의 영향을
받아 하나로 뭉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 현재 종교교
회 건물은 양총리사의 부인인 양매륜장로의 건의와 도움으로 신축 봉헌된
것이다. 당시 종교교회의 석조종탑은 광화문 어디에서나 보일 정도로 높은
대형종탑이었다. 지금은 세종문화회관 등 대형건물에 가려져 있으나 당시만
하더라도 광화문의 명물중 하나였다. 일제치하에서 종교교회는 선각자들과
애국지사들이 함께 모여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33인중 한사람인 오화영 목사는 종교교회 제3,5대 목사
였다.
지금도 애창되는 찬송가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을 작사하고 무궁화를 널
리 보급했던 남궁억 선생,33년동안 농촌운동에 헌신했던 종교교회 여선교
회장 김노득 장로 등이 종교교회가 자랑하는 선각자들이다.
70년을 전후해 종교교회는 큰 변화를 겪는다. 76년 나원용 목사가 부임해
오면서 교회도 성장하고 교육도 강화됐다.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주관한 『기
독교교육과 커리큘럼연구』의 시범교회로 선정됐고 수준높은 신앙강좌를 개
설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교교회도 『도시공동화현상』에 따른 결단
을 내려야 했다. 광화문 일대는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변했고 신자들은
강남으로 주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종교교회는 강남 일원동에 3천평의 대
지를 구입하고 그곳에 새성전을 짓는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역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도렴동 성전을 떠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강남
에 화려한 성전을 짓는 것도 중요했지만 도심교회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
는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건물이 부실해도 선교활동 하면 되고/건물이
크다해도 사랑으로 차면 되네/예수님 살아계신 몸이어야 하는거지/크기가
문제인가 화려초라 문제인가/주님이 그 교회의 머리이심 그게 문제/주님의
뜻하신일 하느냐가 문제일세』(나원용 목사의 시 『웨슬레의가슴』중에서)
나 목사의 시속에 종교교회의 교회관이 분명하게 담겨 있다. 종교교회는
지난해 강남행을 포기했다. 그대신 현위치에 지하4층 지상12층의 『1백주년
기념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직장선교
훈련원,선교사훈련원 등을 만들어 민족의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21세기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현재 종교교회는 장년신자 1천여명,교회학교 4백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다.
『내 자녀의 교육은 내 교회에서』라는 표어를 내걸고 학생부흥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최근들어 교회는 『1·5·5·1운동』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이것은 하
루에 5분 기도하고 5분 전도하며 1백원씩 헌금한다는 운동이다. 전교인이
정성껏 모은 헌금은 선교헌금으로 사용한다. 『도심속에 위치한 교회가 반
드시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 직장인 전도와 선교훈련이다. 종교교회는 ?도심속의 교회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
나 목사는 교회창립 1백주년이 되는 2000년에는 종교교회가 세계선교를 주
도하는 교회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임한창〉
⊙“『도심속 교회』 목회위상 숙고”/담임 나원용 목사(인터뷰) 종교교회
제18대 나원용 목사는 원칙과 순리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