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순례16 서울장충단교회

  조회수 : 747    / 등록일 :    / 출처(저자) : 국민일보



제목 : <한국의 교회순례:16> 서울 장충단교회

⊙순교에 뿌리 둔 『반석』위의 반세기/『귀족교회』 꼬리표 옛말 “나눔
” 앞장/도심처소 자긍 2천여 서동 성령넘실
서울 중구 장충동2가 186의213.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장충단교회 (홍순우
목사)는 금년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는 4
중복음에 충실한 장충단교회는 장년 2천여명과 교회학교 7백여명의 교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인재양성에 주력,50년 역사를 통해 8명의 총회장을 배출
해냈다.

●굵직한 면면들 “산실”
정진경 박현명 강송수 한명우 박명원 이중태 조명석 홍순우 목사등 총회장
을 지낸 인물들이 모두 이 교회 출신들이다. 서울신대 학장을 지낸 조종남
강근환 박사도 이 교회 출신이다.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은 장충단교회는 지
하2층 지상6층의 교육관을 완공한데 이어 수양관을 건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념교회를 건축하고 『50년사』를 편찬한다. 서울신대 박명수교수가 현재
50년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금련 권사는 서울 관철동의 집을 수양관 건축헌금으로 교회에 바쳤다.
민현경 집사는 소천한 남편의 뜻을 받들어 과천의 주택을 바쳤다. 신자들의
헌신적인 교회봉사에 힘입어 장충단교회는 『기드온의 3백용사』를 양성하
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장충단교회는 1945년 9월23일 창립됐다. 해방 이전
에도 교회가 있었다. 일본인 교회가 있던 자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당시 일
본성결교회의 고이대 호지목사는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사람이었다. 고이대
목사는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외쳤다. 일본경
찰은 『천황도 심판의 대상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천황도 예외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대답했다. 이것이 일본경찰의 미움을 샀고 결국 종로
경찰서에 끌려가 순교했다.

●“일왕도 심판…” 절개 순교신앙의 바탕에서 출발한 장충단교회는 ?유세근 초대목사가 부임해오면서 급속히 부흥했다. 신당동교회 ?창신동교회의 건축을 도왔고 일찍부터 사회의 소외층에 대한 구제에 ?적극성을 보였다. 『부자교회』 『귀족교회』라는 일부의 비판도 있었다. ?80년대 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장충동 일대는 서울의 부유층이 몰려사는 ?지역이었다. 신자들은 교회의 뿌리가 순교신앙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자신들이 누리는 풍요에 대해 감사와 겸손을 잊지 않았다.
제10대 홍순우 목사가 부임해온 것은 75년 1월30일. 당시 출석신자수는 총
7백여명. 홍목사는 『균형잡힌 목회』를 강조했다. 신자들이 현실에 안주하
지 못하도록 자극을 가했다. 교회는 『나눔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호소
했다. 성결교회의 특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순우 목사는 죽음의 강을 건넌 경험이 있는 목회자였다. 이 경험은 그를
가슴이 뜨거운 목회자로 만들었다. 1929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홍목사
는 법관이 될 꿈을 꾸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노신영씨가 대학동기다.
6·25사변을 겪으면서 그는 인민군에게 붙잡혀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맞았
다. 그때 그는 서원기도를 드렸다. 『저를 살려만 주신다면 평생을 ?영혼구원에 헌신하겠나이다』 전쟁이 끝나자 그의 관심사는 완전히 변했다. ?법관에 대해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기도하면 할수록 신학에 대한 ?애정이 솟구쳤다.
그는 서울대학교 복학을 포기하고 신학을 택했다. 신학생인 그는 토요일이
면 자신이 개척한 소양로교회에 내려가 목회를 했다. 춘천의 소양로성결교
회는 1년만에 장년신자만 1백5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군목 8년을
거쳐 대구 봉산동교회를 10년간 담임했다. 그리고 서울 장충단교회에서 21
년째 목회를 해오고 있다.

●“영혼구원 헌신” 약속
장충단교회 신앙교육의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성경을 통
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앙을 성장시킨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닮
은 인격형성,성령을 통한 사명감 고취가 그것이다. 도심의 많은 교회들이
강남지역으로 이사할 때도 장충단교회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도심교회로
서의 사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금년 교회표어를 『알차게 성장하는 교회
』로 정한 것도 기존의 신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기 위함이다. 홍 목사는
성결교회의 기초교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23절 말씀인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
라』에 충실한 목회를 지향한다.
장충단교회는 목회자와 신자들간에 가장 화합이 잘되는 교회로 알려져 있
다. 당회를 하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의사결정의 수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