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합니다

  조회수 : 348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만족합니다
참고성경본문 : 고후 3:5 시 105:40

어느 무더운 날 오후 목사가 어떤 교우의 집을 심방하였다.
소경인 그교우는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집에는 딸
과 사위와 남폭한 손자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집은 산비
탈의 허름한 판자집이었다. 그들은 대도시에서 살지만 현대문
명의 이기를 누리지 못하는 듯했다.
목사가 방문했을 때 이 노신사는 혼자 있었다. 그는 문에 나
와 빌딩 숲속으로 사라지는 도시의 황혼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혼이 그 노신사의 얼굴을 비출 때 자신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워 있는지 아는 듯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눈은
붉게 물든 낙조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고,얼굴의 찬란한 미소가
목사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인상이었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의 신앙생활의 경험을 말해 주십시오."
그의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의 대답은 아주 간략했다.
"만족합니다." (버네트 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