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조회수 : 468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마녀사냥
참고성경본문 : 약 4:7 벧전 5:8 계 12:9-12 신 1:17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드>의 첫 장을 열면
먼저 기분나쁜 마녀 셋이 나온다. 이 마녀들은 용장 맥버드의
왕위찬탈 야심을 알고 교묘하게 꼬드긴다. 그들의 암시에 걸려
든 맥베드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불태우게 되는데 그것이 곧
비극의 시작이었다.
중세 기독교 전성기에는 악마나 마녀의 존재를 굳게 맏는 사
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연국에서처럼 목골이 추한 노파가
검은 고양이를 거느리고 몽당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을 떠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만나는 마녀의 정체는 잘 알
수 없었다. 그들은 교묘한 위장술을 써서 세상 사람들 속으로
숨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철저한 마녀사냥(WITCH
HUNT)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었다.
마녀사냥은 교회의 심문청 지도로 유럽 각국에서 샐행되었다.
그 방법은 극히 독단적이고 더없이 잔인했다. 게다가 오해나 적의
때문에 밀로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아 애꿎은 화를 당하는 사람들
이 생겨났다.
그 한 예로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잔 다르크가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역사적 사건은 너무나 유명하다. 심지어는 총명을 자
랑하던 엘리자베스여왕까지도 충치로 고통받으며 며칠 밤을 못
자자 마냅큐장난이라며 금거없이 어느 부인을 처형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녀재판이란 것을 미개 인류의 우스운 과오로 치부
할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중세뿐만 아니라 이성과 휴머니즘을
가장한 르네상스를지나 오늘날에까지 끈질기게 남아 있기 때문
이다. 나치에 의한 유태인대량학상이나 미국 등지에서의 흑인
차별은 양태를 달리하는 일종의 마녀재판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