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호소

  조회수 : 370    / 등록일 :    / 출처(저자) : KCM모음



제목 : 여섯번째 호소
참고성경본문 : 눅 10:33 사 49:13 마 5:7 9:13 25:45

에바 부인은 친구 병문안을 하러 병원에 갔다가 복도에서 휠
체어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그녀의 몸은 한쪽으로 기
울어져 있었고 빗질하지 않은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풀려 있는
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에바 부인이 그 옆을 지나갈 때 나
직하고 힘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저 여보세요. 저를 좀 도와 주세요."
에바 부인은 들은 척하지도 않고 서둘러서 복도를 빠져 나갔
다. 그러나 수척한 그녀의 얼굴이 이미 에바 부인의 마음을 끌
어 당기고 있었다. 에바 부인은 발길을 돌려서 그녀에게로 돌
아갔다.
"무얼 도와드릴까요?"
그녀의 눈에서는 빛이 났다.
"베개를 집어주시겠어요?"
그녀의 유일한 부탁이었다. 에바 부인은 베개를 집어서 그녀
의 몸이 기울어진 쪽에 고일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감사합니다. 당신은 내가 여섯번째로 부탁했던 사람입니다.
아마 그 나머지 다섯 사람들은 모두 나를 두려워했을 것입니
다. "에바 부인은 환자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행복을 기원한
후 그 자리를떠났다.(에바 메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