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부로 걷지 말것이니
참고성경본문 : 레 26:13 시 17:11
백범 김구 선생에게서는 신앙적 그리고 민족적 역사의식이 강
력히 표출된다. 그는 시류나 세파적 파동을 거부했고 늘 정도
를 걷기를 즐겨했다. 보다 편하고 용일한 측면이 있음에도 그
의 삶과 신앙의 노선은 늘 역사적 맥락에서의 바른 줄기를 놓치
지 않았다.
그가 즐겨 애송하던 시는 그 신앙과 민족관의 역사적 통찰을
설명하고 있다.
"눈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걸어가지 말 것이니
오늘 내가 걸은 발자취가
후세들의 길이 되기 때문이다.
(답운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이러한 맥락
에서 보면 남북협상을 위한 김 구 선생의 북행(북행)은 자타 모
두 실패의 가능성을 이미 예견한 바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그
는 한국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 분단은 피압박의 식민지
상태 이상의 민족적 불행이라는 역사적 인식과 그 극복의 노력
이 이 정도라는 것을 이미 앞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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