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끝까지 신의를 지킨 필란
참고성경본문 : 갈 3:15 엡6:24 삼상21:13 히6:17 약1:17
신라 때 악성이라 불린 우륵의 문하생이었던 만덕과 법지 두
사람은 굉장히 막역한 사이라, 서로 아들과 딸을 낳으면 혼인시
키자고 언약하였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만덕이 낳은 딸은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
지나 어려서 일찍이 부모를 여읜 법지의 아들 시렬은 맹인이 되
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만덕은 아무리 과거에 약속한 바가 있
긴 하나 더욱 훌륭한 혼처가 사방에 깔렸는지라 딸에게 다른 곳
에 시집가도록 강요했다. 그러나 딸 필란은 신의를 지극히 중
요하게 생가하여 아버지의 굳은 고집을 바꾸고자 몰래 머리를
깎고 코를 베고 바늘로 얼굴에 먹물을 넣었다. 이에 하는 수
없이 만덕은 자기 딸을 시렬에게시집보냈다.
필란은 시집 간 후에 후원에 단을 만들어 놓고 7년동안 계속
하늘에 치성을 드린 결과 어느 날 신으로부터 약병을 받아 그
약을 남편에게 먹였는데 곧 눈이 뜨이고 입이 열렸다. 그리하
여 늦게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벼슬이 대아손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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