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넘어질까 조심하라
참고성경본문 : 고전 10:12,13 살전 3:5
1926년 초 장대재교회 성가대 반주를 맡았던 음악적 소질이
풍부한 숭실학교 졸업생 박윤근 집사가 몇몇 청년들과 패를 만
들어 길선주 목사에게 반기를 든 사건이 있어났다. '길 목사가
전국교회 부흥회만 다니고 본 교회는 돌보지 않으며 집사 임명
이 불공평하다'는등의 불만이 그 원인이었다.
길 목사는 부흥사인데다 민족대표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는 인
물이요, 장대재교회는 전국에 이름난 모범적 초대교회인지라 이
같은소문은 당장 퍼져서 1926년 2월 16일자 <동아일보>에까지
보도되었다. 그리고 3월 15일자 <동아일보>에는 13일 주일에
반대파 청년들이 당회를 비난하는 7가지 죄목과 길 목사 개인적
비행을 폭로하는 6가지 죄목을 인쇄물로 만들어 예배시간에 교
회로 모여드는 전교인에게 살포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길 목사가 전국교회를 다니며 부흥집회를 인도하는 것은 이미
당회의 허락을 받고 결정한 것으로 그 동안 동사목사로 변린서
씨를초빙했었다.
결국 이 일은 평양노회의 수습위원 7명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
하도록 결정되었다.
왜 이 같은 불상사가 장대재교회에서 일어났던가?
1930년대 평양 숭실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교회 분규 당시
이교회에 출석했던 배홍권 선생은 그 분규의 원인을 다음과 같
이 말했다.
"그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박윤근 한 사람의 사적 감정 때
문이었어. 박은 숭실대학 모우리 목사에게 풍금을 배웠었지.
그런데 길 목사 집에 진주라는 예쁜 딸이 있었어. 그 애도 나중
에 미국에가서 음악을 전공했지. 그런데 반주자인 박이 그 애
에게 맘이 있어치근덕거렸어. 더욱이 유부남인 주제에. 그러
니 길 목사님이 가만있었겠어?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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