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매우 커다란 연못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 연못에는 ?작은 수련이 자라고 있었다. 그 연못의 주인은 퍽 행복했다. 그는 수련의 ?하얀 꽃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련은 매일 두 배로 불어나 ?얼마 안 있으면 연못 전체가 수련으로 뒤덮일까 걱정이 되었다. 연못 ?속에는 송어가 살고 있었는데 연못이 온통 수련으로 뒤덮인다면 그 ?좋아하는 송어도 잡아먹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수련을 자르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송어를 잡아먹지 못하게 ?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하러 갔다. 전문가는 한참 상담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수련이 연못 전체를 다 덮을 때까지는 꼭 천일이 ?걸립니다. 수련은 아주 작고 연못은 아주 크지 않습니까.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는 한 가지 해결책을 말해 주었다.
그 해결책은 전혀 틀림이 없는 합당한 것으로 보였다.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기다리십시오. 그러나 연못의 반이 수련으로 채워지면 그 때 수련을 ?자르십시오. 그리고 항상 연못의 반만 수련으로 채워진 상태에 있게 한다면 ?하얀 수련과 송어를 둘 다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오십 대 오십으로. 반을 ?수련으로 그리고 반은 송어로 즐기도록 하십시오."
그 해결책은 대단히 합리적인 것으로 보였다. 천일이라면 시간도 ?충분했다. 그러므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주인은 모든 긴장과 ?불안을 이젠 풀어버릴 수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연못의 반이 채워지거든 ?그 때 수련을 자르도록 하자.'
세월이 흘러 마침내 연못의 반이 수련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그 날은 ?바로 999일째 되는 날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500일이면 반이 ?채워진다고 생까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수련은 매일 두 배씩 ?늘어난다고 했다. 따라서 천일째 전부가 채워진다면 절반이 채워지는 데는 ?999일이 걸린다. 이제 하루만 더 있으면 연못 전체가 수련으로 가득찰 ?것이었다. 수련을 잘라내는 데는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999일째 되는 날 연못의 주인은 그리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 999일이나 ?기다렸는데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하루만 더 있다가 자르자.'
이튿날 아침 연못은 온통 수련으로 뒤덮였고, 송어는 모두 죽어버렸다.
바로 이런 것이 삶의 수수께끼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바로 여기에서 ?진퇴양난에 빠져 버린다. 그대는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질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키며 물질을 축적한다면 결국 그대의 삶은 질식당하고 말 ?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길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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