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오와 필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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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가페오와 필레오
본문 : 마 9:36 막 1:41 요 11:33 21:15-17

희랍어에서 가장 유명한 두 글자는 '아가페오'와 '필레오'다. 이 두
말은모두 '사랑이라고 번역된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사랑의 두 측
면을 드러낸다.
'아가페오'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키고 '필레오'는 '인간의 사랑
'을가리킨다. 이 같은 구별은 두 말이 갖는 다른 측면의 아주 적은
부분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두 말의 차이는 그 말이 지적하는 사랑
의 종류의 차이다. '아가페오'는 사랑의 대상에 대하여 그 진가를 강
렬히 깨닫는 데서 일어나는 사랑이요, '필레오'는 친밀하고 오랫동안
사귄 결과로 오는 감정적애착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필레오'의 사랑을 하라고 우리에게 가르친 적
이 없다. 부부의 사랑도 '아가페오'로 명하였다. 친밀한 사귐에서만
오는 것 같은 사랑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이다.
그러나 '아가페오'는 권고가 가능하다. 더욱이 성도들에게는 남의
가치를인정해 주는 '아가페오'의 사랑이 절실한 것이다. 모든 신자란
인간생활이갖는 한계로 인해 제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다
른 사람의 가치를 찾으려 하고 인정해야만 한다. 하나님이 세상과 인
간을 사랑하신 것은 감정적 결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은
혜의 눈으로 보셨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자
기 자녀로 하여금 사람들의 가치를 보기를 원하신다.
그들이 죄를 지어 반역적인 행위를 해도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통하
여 그들의 가치를 보시고 인정해 주신다. 이것이 '필레오'의 사랑과
다른 '아가페오'의 구속적 사랑, 즉 상대방의 참가치를 발견하려는
사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