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어의 시, 신에 가까운 시인이 된다”
한국기독교문인協,`신앙과 문학`주제로 세미나 성황
한국기독교문인협회(회장=현길언)는 금년도 정기세미나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영락교회당(담임=김정서 목사)에서 갖고, 한국기독교문학의 질적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신앙과 문학`이란 주제로 가진 이번 세미나는 황금찬원로시인을 비롯한 박이도시인, 김순권목사(시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이성교원로시인을 비롯한 오승재(소설), 오성찬(소설), 박숙희(아동문학), 이 섬(시), 김영준목사 등의 작품창작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지역 문인과 함께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문학적 언어로 ‘절대어’사용이 적절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미래에의 소망을 지향하는 문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되었다.
황금찬원로시인은 문학작품의 언어는 ‘절대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시인은 “우주를 창조한 말을 절대어라고 한다. 바다, 새, 풀, 나무, 사람, 구름, 눈, 비, 사랑 등 의 말들이 존재를 창조했다. 그게 절대어이다”면서, “시인들이 절대어로 시를 형상화하면, 그 시인은 신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어의 시인은 많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황시인은 “우리의 경우 신앙시를 쓰려고 하는 시인들과 쓰려고 노력하는 시인들은 새 말을 찾아 나서야 한다”면서, “생명이 없는 말로 변해가는 이 시대를 우리 신앙시인들이 구원해야 한다. 말이 병들고 말이 죽으면 모든 것은 끝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박이도시인은 `신을 위한 문학, 인간의 문학`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성경책 내용은 서양문학의 소재로써 많이 활용되었다. 르네상스 이전까지를 신을 위한 문학이라면 그 이후엔 인간이 중심이 된 문학으로 즉 인간이 무소부지(無所不知)하고 무소불위(無所不爲)한 존재로 군림하는 작가정신이 자리잡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시인은 “오직 신의 절대성에 순응하는 작가정신과 그렇지 않은 정신의 대결이 있을 뿐이다. 신의 절대성에 순응하는 작가정신이란 인격체적인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인격체로서의 현세를 살아가며 동시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미래에의 소망을 지향하는 삶이며 동시에 문학이 지향해야하는 목표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순권목사는`신앙과 문학이 문화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란 제목에서 ‘문화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인간’과 ‘문학인은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으로 강의했다. 특히 김목사는 “문학은 우리만의 행사이거나 특권이 아니라 우리 기독문인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문학을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성서를 문학의 최고의 고전작품으로 소화하고 따르면서 우리의 문학의 방법과 목표를 다시 재설정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성교원로시인은 기독교작품 창작에 대해 “기독교 시를 쓰고자 할 때, 소박하나마 기도를 많이 한다. 기도 가운데 떠오르는 영상, 튀어나오는 말, 그 속에 어떤 기쁨이 일 때 비로소 나는 손을 대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소설가인 오승재, 오성찬, 아동문학가 박숙희, 시인 이 섬씨도 기독교작품의 창작은 기도와 함께 집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 앞서 유혜목부회장의 사회와 한상남아동문학가의 기도, 제주 영락교회 김정서목사의 `한 므나의 비유`란 제목의 설교, 현길언회장의 인사말, 전길자시인의 `쉼터 본향`이란 제목의 시낭송 등 순서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주일인 17일에는 알콜중독자들이 치유받고 있는 사랑원을 방문해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날 주일예배는 이성교원로시인의 사회와 박명재시인의 기도, 수필가인 박정미목사의 `변화의 축복`이란 제목의 설교, 오인숙시인의 `느낌 한 덩어리`란 제목의 시낭송, 홍순우목사의 간증 등 순서로 드렸다.
이번 세미나 기간중 15일과 16일 밤에는 황금찬원로시인과 이성교, 최은하, 박이도시인과, 오승재작가, 홍순은목사, 김순권목사 등과 함게 한 자리에 모여 ‘문학사랑방’을 가졌다. 국내의 문인들의 작품과 삶에 대한 대화로 오늘의 문학적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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