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을 떠나십시오
한국장로신문에서 “서른 두번 결혼한 한 여자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는 것을 읽었습니다. 전주시 가까이 한 농촌에 사는 이 여자는 25살 나이에 한 남자를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아이를 낳고, 첫아이 백일잔치를 하던 날 시댁식구들과의 갈등과 충돌 때문에 이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사고 아기를 안고 일어서는데, 그 아기가 사정을 아는 듯 그렇게 목 놓아(?) 울더라는 겁니다.
그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이혼 결심이 무너져 다시 남편과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여자는 생각했습니다. 결혼하던 날 그렇게 좋아서 결혼했고, “세상이 다 변해도 우리의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말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굳게 맹세했는데도 1년 만에 그 맹세 그 마음이 힘없이 깨어지는 것을 보고 이게 인간의 마음이요 의지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같이 지혜를 모았습니다.
결혼 결심, 그 사랑의 결심은 1년은 갈 것 같으니 매년 결혼식을 올리자고 결정했습니다. 해마다 결혼기념일이 되면 주례와 축하객은 없지만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실감이 나도록 이 신랑 신부가 예복을 입고 면사포를 쓰고 서로 맞절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다음엔 신혼여행을 가는 마음으로 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금년 나이가 57세 이니까 25세부터 32번 결혼을 한 것입니다.
첫사랑을 잃어가는 부부에게 상담가들은 “추억 여행”을 권합니다.
그들이 처음 만났던 곳, 사랑을 고백했던 곳, 프러포즈 했던 곳, 사랑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던 곳을 다시 돌아보면서 첫사랑의 감회를 기억해내고, 첫사랑의 언약을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2장 4절-5절 말씀에 보면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Remember) 회개하여(Repent) 처음 행위를 가지라” 하였습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기억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내가 사랑의 언약에서 멀어져 갔고, 그 결단에서 떨어졌는지를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생각의 게으름이 죄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내가 서야 할 그 자리, 내가 있어야 그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에 일어나서… 돌아가니라” (눅 15:20)
주님과의 관계에 그렇고 부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사랑의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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