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격려

  조회수 : 880    / 등록일 : 2008-02-15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고등학교 시절, 보통반 학생들은 이미 자신의 앞날에 대해 자신감을 잃은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학생들은 자신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에 거의 자포자기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적이 향상되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첫 번째 영어 연합고사가 있었을 때, 보통반 학생들은 모두 한차례 흥분할 일이 생겼다.
반 학생 중 몇 명의 성적이 우등반 학새의 성적을 앞섰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누어 줄 때, 학생들은 뜻밖에도 그 반의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20점씩 높게 나왔다는 것을 발견했고, 교실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손을 흔들어 아이들에게 잠시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하고 심각하게 말했다.
"맞다. 우리 반 모든 학생들에게 20점씩 높은 점수를 줬다. 이것은 나 자신의 체면을 위한 것도 있지만, 너희들의 명예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너희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바라지 않고, 또한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선생님은 말했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다. 학창시절에는 감자나 고구마 같은 것도 먹기 어려웠을 정도였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면서 건설 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는 일을 했지. 나에게는 오직 반드시 사범대학을
졸업하겠다는 의지만이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었다. 하지만 자네들은 지금 우등반이 아니라 보통반에 배정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잃다니, 정말 자네들을 대신해서 슬플 뿐이다."
교실 안에서 침묵이 흘렀다. 선생님은 한 마디 덧붙였다.
"지금부터라도 절대 늦지 않았다. 나는 아직 자네들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았다."
반 학생들은 선생님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학생들의 눈가 역시 촉촉해져 왔다.
1년 후, 대학 입학시험에서 전교 1등이 이반에서 나왔고, 이것은 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