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돈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제 아무리 재산이 많은 부자라
하더라도 언제 그것이 무너질지는 모른다. 그러나 머릿속에 들어 있는 학문이라는 보배는 아무도 빼앗아갈 사람이 없다. 집이 부유하다고 해서 그것을 믿고 배우지 않는
것은 소인의 어리석은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수많은 역사를 통해서 위대한 사업을 이루어 이름을 후세에 남긴 사람치고 일찍이 배우지 않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공자 같은 위대한 성인도 그가 닦은 학문이 그처럼 만든 것이며,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저 유명한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이퇴계. 이율곡. 이순신 등 어떠한 훌륭한 지도자. 정치가. 학자 또는 용장(勇將)도 다 그의 몸에 지닌 학문이 그처럼 만들었던 것이다.
학문이 아니고는 어떠한 사업도 이룰 수 없다.
사회의 질서가 확립되고 정치가 밝아서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운 사람들의 활동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운 사람을 세상의 귀한 보배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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