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자리 앞에 앉으려고 할 때는 부끄러워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아야 하며,
두 손으로 하의를 걷어 올려 땅에서 옷자락이 한 자쯤 떨어지게 해야 한다.
또 옷을 펄럭여서는 안 되며, 다급하게 걸어서도 안 된다.
선생의 책이나 거문고, 비파 등이 앞에 놓여 있으며 꿇어앉아서 걸리지 않도록 옆으로 옮겨 놓고 조심해서 그것들을 넘어 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앉을 때는 반드시 편안한 자세를 취해 움직이지 않으며 얼굴빛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
어른이 아직 말을 끝내지 않았는데도 딴말을 꺼내 어른의 말에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선생은 강의를 할 때 자신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반드시 공손하게 들어야 한다.
그리고 남의 주장을 표절해서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되며, 남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부화뇌동해서도 안 되며, 반드시 옛것을 법칙으로 삼아 선왕의
가르침을 말해야 한다.
[예기. 곡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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