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

  조회수 : 1114    / 등록일 : 2008-02-18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기하학은 고대 이집트 때부터 발달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나일강의 계절적인 범람으로 말미암아 논밭을 다시 측량하여 경계를 정할 필요성이 생겨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것을 학문적인 체계로 정리한 것은 알렉산드리아의 기하학적인 유클리드(BC367-283)였다. 평면기하학이 `유클리드 기하학`이라고 하는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의 업적은 13권으로 정리된 기하학 원본이며 당시 이것은 권위 있는 권위 있는 교과서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의 이집트 왕인 프톨레마이오스 1세한테 초청까지 받으며 강의를 했다.
왕은 강의를 들으면서 기하학의 내용이 너무나도 바대한 데에 질린 나머지 이런 말을 했다.
"유클리드, 기하학을 익힐 수 있는 뭔가 빠른 방법이 없을까?"
이 말에 유크리드가 말했다.
"기하학에는 왕도(王道)가 없습니다."
이 말은 학문의 권위를 말하는 좋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확실히 학문 특히
자연과학과 같이 엄밀한 이론만이 통하는 세계에서는 아무리 위대한 세속적인 권력이라도 이것이 통할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교육의 마당에서는 각종의 잡다한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쾌적한 교육 시설도 그것이요, 유능한 교사 또한 교육의 현실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즉 좋은 시설에서 유능한 선생한테 배우는 것이, 불충분한 시설에서 유능하지 못한 교사한테 공부하는 것보다도 훨씬 유용한 게 사실이다. 이런 입장에서 본다면 학문에도 왕도가 존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교육이란 아마 모든 학생들에게 왕도를 걷게 하는 데 있을 것이다.

[유식의 즐거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