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기가 되는 스승

  조회수 : 884    / 등록일 : 2008-02-18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융숭 깊은 정밀한 것은 선생의 학문이요, 분명하고 간곡한 것은 선생의 가르침이다. 앎도 행함도 처음부터 끝까지 속속들이 공경의 자세하나로 밑받침하는 데 교학의
근본을 두셨다.
타고난 성품이 순수하고 진실 되어 제자들을 정성껏 이끌어 계발하시니 문하에 명현들이 뒤를 이어 나왔다.
고명한 이름이 일찍부터 널리 들리었으되 70평생의 마지막까지 자기의 학설 속에 잘못을 고백하고 고치기에 용감하였다.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남겨주신 값진 본보기다.
벼슬살이를 즐기지 않았으나 국은에 보답하는 일념에서 심혈을 기울여 지은 글들을 임금께 올리니 나라를 근심한 경륜이요 유학의 진수이었다.
품격 높은 선생의 글은 자자구구가 몸소 느끼고 깨친 참의 발로요, 따사로운 마음씨가 스며 흘러 저절로 사람을 감복케 한다.
선생은 경상도 안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돌아가셨지만, 멀리 일본의 선배들마저 선생을 신명같이 존승하며 명치시대에까지 정신적 길잡이로 받아들였다.
선생은 동방의 빛이요, 길이 우러러 본받을 스승이시다.

[이퇴계 동상 명문] 박종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