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의 아픔

  조회수 : 889    / 등록일 : 2008-03-25   / 출처(저자) : [국민일보] 겨자씨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냉전 종식과 함께 해체되면서 많은 연방 소속 국가들이 독립했다. 코소보는 옛 유고연방의 하나로 발칸반도 세르비아 안에 있는데, 지난달
17일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 국가들은 이를 승인했지만 코소보 독립에 반대해온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발끈했다. 전쟁도 불사할 태세다.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에 또 다른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는가.
1999년 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인들을 대상으로 `인종청소`를 벌였던 처참하고 끔찍한 기억이 떠오른다.
세르비아와 러시아는 슬라브족에 속한다. 대부분 그리스 정교를 믿으며, 러시아 정교회는 세르비아 정교회를 자신들의 역사적 원류라 여긴다.
반면 코소보는 인구의 90%가 알바니아계 무슬림이다.
패권주의 내면에는 여전히 인종과 종교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화해`의 복음이 절실한 이유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