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도 택한 백성이다

  조회수 : 823    / 등록일 : 2012-08-25   / 출처(저자) : 김신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삶을 통하여 한 남자의 마음을 사랑으로 사로잡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가족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고 가정생활에 대한 책임을 면하려는 방법으로 사용된다면 가증스러운 신앙이 됩니다. 배우자나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물론, "내 남편은 택한 백성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아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하나님은 택한 자녀를 위해서만 햇빛을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기, 물과 같이 꼭 필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그의 사랑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명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이 붙여 주신 배우자와 자녀, 이웃에게 나타내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남편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진실한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신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신 배우자를 둔 남편과 아내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기독교 진리의 가장 큰 가르침은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을 얼마나 사랑해야 할까요? 바로 여기에 핵심이 있습니다. 먼저,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아내가 해야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남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알고 믿는 데서부터 출발됩니다. 즉, 그가 먼저 나를 사랑하셨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을 "교회에 나가면, 신앙생활만 잘하면 너무너무 사랑해 줄 텐데"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사랑함으로 섬기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이해해 주고 남편의 남편됨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당신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한 결코 사랑해 줄 수 없다"는 것은 정죄함이 되고 그런 권세는 자신에게 없습니다.
열심히 사랑하는 가운데 교회생활을 꺼리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주도권이 없는 곳이나 나약하다고 느껴지는 곳에 가기를 싫어하며 특히 믿는 자들의 삶을 통해 본받을 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교회에 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떤 통계를 보면 남성들이 예수를 믿게 된 가장 큰 동기가 "아내의 삶에 감동 받아서"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남편 사랑이야말로 남편 구원의 첫걸음입니다.
둘째는 순종해야 합니다.
그가 무엇을 원하든 그 욕구를 채워 줘야 합니다. 교회생활을 핑계로 부부생활에서 얻어야할 남편의 욕구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채워야할 욕구를 채우지 못하면 이로 인하여 아내의 삶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차라리 충분히 채워 주면 도리어 남편은 아내의 요구에 응할 것입니다. 힘이 들어도 남편이 만족할 만한 사랑으로 배부르게 해야 합니다.
셋째는 삶을 공유해야 합니다.
아내나 자녀들의 관심사는 교회 일이고 남편은 소외된 채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불행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생활과 상관없이 남편을 가장으로 인정하고 세워 주어야 합니다. 내용상으로 봤을 때 남편이 경제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남편으로부터 받는 경제적인 혜택을 다 누리면서 그에 상응한 존중심이 없다면 남편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자녀들과 더불어 신앙을 제외하고는 항상 최우선의 위치에 모시고 가족을 통한 기쁨과 보람을 누리게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신앙생활로 쌓인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남편의 마음을 여는 무기가 되어 남편과 더불어 온 가족이 예수 안에서 행복을 누릴 날이 빨리 왔으며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