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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위해 가난해진 사람들
조회수 : 753 / 등록일 : 2012-08-29 / 출처(저자) :
기독교 문학, 안준배
구약성경 잠언 30장 8,9절에 보면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간구하는 내용이 나온다. 너무 가난해서도 안되고 부유해서도 안되니 필요한 양식으로 자족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하나님의 백성의 간구 내용인 것이다.
예수님이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문」에도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는 내용이 있다. 예수님은 곳간에 차고 넘치는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 하시지 아니하고 그날그날 먹을 수 있는 양식으로 생활해 나가는 데에 부족함이 없게 해달라고 하늘에 계신 어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영생을 얻기 위한 방법을 물었을 때에 예수님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마 19:21)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부자 청년은 많은 재물에 대한 애착에 예수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없어 근심하며 떠나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마 19:22).
예수님이 덧붙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오히려 쉽다`고 하셨다. 성경은 부유한 사람에 대한 기록보다는 주를 위하여 가난해진 사람들에 대하여 더 긍정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장에도 믿음으로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 노릇하는 것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였다고 하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고 하였으며 그 이유는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모세는 현세의 복보다는 내세의 복락을 더 가치 있게 믿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 되기를 자청하였다는 것이다.
주를 위하여 가난해진 사람들! 이런 이들의 생애보다 감동적이고 가치 있는 삶의 모습은 없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예수님의 성육신과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성자의 공생애를 보라. 가난한 모습으로 사신 위대한 삶의 원형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발견되지 않는가! 예수님은 부유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된 분이다.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실상은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물질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물질을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다른 이를 위한 것으로 돌리며 스스로 가난한 사람이 되어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발견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너무나 좋기만 하다.